[STN뉴스] 김현태 기자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승부 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2·충남아산)와 관련된 법원 판결문 이미지가 중국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충남아산은 "출처가 불명확한 정보"라며 손준호의 국내 선수 생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콘텐츠 공유 플랫폼 바이자하오에 올라온 판결문 캡처본에는 손준호와 관련된 증인 진술이 담겨 있다. 손준호는 2022년 1월 상하이 하이강과의 경기에서 팀 동료 진징다오의 제안으로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손준호는 20만 위안(약 4,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진징다오의 증언도 판결문에 포함되어 있으며, 손준호와 궈톈위가 베팅에 참여하고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해당 판결문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손준호는 2023년 5월 중국에서 구속 수사를 받았으며, 작년 3월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했지만 불법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손준호는 K리그2 충남아산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아산 측은 "FIFA 등에 문의를 거쳐 손준호의 선수 생활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문 공개로 승부 조작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손준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N뉴스=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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