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미 앤더슨(Leomie Anderson)은 런던 출신의 슈퍼모델이자 디자이너,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활동가로, 단순한 모델을 넘어 현대 패션계의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시선을 사로잡는 워킹으로 하이패션 브랜드들의 런웨이를 누비는 한편, 여성의 권리와 흑인 커뮤니티를 위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며 패션의 경계를 확장해 왔다.
1993년 2월 15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레오미 앤더슨은 14세에 모델 에이전시의 제안을 받아 패션계에 입문했다. 2010년대 초부터 런웨이에 서기 시작한 그녀는, 이내 'Marc Jacobs', 'Tommy Hilfiger', 'Chanel', 'Fenty', 'Moschino', 'Vivienne Westwood', 'Valentino', 'Oscar de la Renta', 'Jeremy Scott'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국제적인 톱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녀는 2015년부터 'Victoria’s Secret' 패션쇼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영국 출신 흑인 모델로는 최초로 'Victoria’s Secret Angel'로 발탁되며 패션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녀는 강인하면서도 유려한 워킹,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으며 브랜드의 얼굴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레오미 앤더슨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목소리’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델로서 겪는 인종차별, 성차별, 심리적 압박 등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모델들의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2016년, 그녀는 여성들을 위한 플랫폼 ''LAPP(Life and People Platform)''를 창립했다. 이 플랫폼은 여성의 신체 이미지, 정신 건강,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그녀는 직접 글을 쓰고 콘텐츠를 기획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브랜드 'LAPP The Brand'를 통해 ‘강인함, 여성성, 실용성’을 아우르는 스포츠웨어 스타일을 제안하며 디자이너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이 브랜드는 단순한 의류가 아닌, 여성 empowerment의 메시지를 담은 운동복, 애슬레저 스타일을 전개하며 패션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 전달이라는 그녀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패션 매거진에서도 그녀는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Vogue', 'Elle', 'Dazed', 'i-D', 'Harper’s Bazaar', 'Paper Magazine' 등 다양한 매체에서 커버를 장식했으며, 인터뷰에서는 늘 자신의 신념과 철학, 그리고 젊은 세대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왔다.
레오미 앤더슨은 단순히 외모로 인정받은 모델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커리어를 통해 패션 산업 내 다양성과 인권, 그리고 여성의 자기표현을 옹호하는 강한 목소리를 낸다. 런웨이에서의 우아함과 무대 밖에서의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그녀는, 새로운 시대의 슈퍼모델이자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문화적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도 그녀는 패션과 사회의 경계를 넘나들며, 더 많은 목소리를 세상에 전할 것이다. 레오미 앤더슨의 행보는 단지 아름다움만으로 정의될 수 없는, 진정한 영향력의 모델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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