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에는 ‘세상이,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고 느끼신다면 꼭 시청하세요!ㅣ가수 허찬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허찬미는 과거 아이돌로 활동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연히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에 가게 됐다. 그게 13살이었다”라며 “아버지가 목사님이신데, 예전엔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하셨다. 엄마도 가수셨다. 레코드사에서 두 분이 만나셔서 제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찬미는 “부모님이 활동을 하셨다보니, 가요계가 어떤지 너무 잘 아셨다. 처음에 흔쾌히 응원을 해주시진 않았다. 강력히 반대를 하셨다가, 제가 그 길을 가려고 했을 때는 ‘이제 시장이 많이 바뀌었구나. 믿어도 되겠다’라는 상황이 되신 것 같다. 그래서 흔쾌히는 아니지만 한 번 해보라고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혼성 그룹 남녀공학으로 활동했던 당시를 언급하던 허찬미는 “워낙 주목을 받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더라. 우리가 유명하지 않았으면 이런 사건이 안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다. 멤버 중, 남자 멤버와 관련된 여성분이 미투글을 올렸다. 그래서 그 글이 너무 화제가 돼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그룹명과 이름이 언급됐다. 그렇게 해체가 됐다”라고 말했다.
허찬미는 “음악 방송을 일부러 피했는데, 집에서 쉬다보니까 또 궁금하고 무대에 다시 서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재기를 꿈꾸고 있었는데 ‘프로듀스 101’ 제안이 들어왔다. 그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래 연습생들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거기서 경연하면서 뽑힌 멤버들이 데뷔를 하게 되는 프로그램인데, 나는 이미 데뷔를 했던 상태라 더 주목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던 찰나에 촬영 전에 성대결절이 왔다. 무대를 앞두고 있으니까, 팀 미션이었는데 ‘고음이 힘드니 다른 멤버가 이 파트를 맡고, 나는 다른 파트를 맡겠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내가 활동을 했던 것을 아니까 ‘언니가 해야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인터뷰에서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결국에는 다른 멤버들이 할 수 없다고 해서, 메인보컬 파트를 맡아서 무대에 올랐다. 결국 음이탈이 났다”라고 말했다.
허찬미는 “그 모습이 제가 아이들한테 욕심 부려서 그 파트를 맡아서 무대에서 음이탈을 낸 모습으로 비춰지게 됐다. 편집이 그렇게 되면서 인성 논란이 떴다. 연관검색어에 ‘인성’이 뜰 정도였다”라고 토로했다.
허찬미는 “그래서 제가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나를 그렇게 바라본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밖을 못 나가겠더라”라며 “재기가 힘들겠구나, 가수 생활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SNS에 올릴 유언을 다 써놓기도 했다. 게시물을 올리고 세상을 떠나려고 마음을 먹었었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겨줬다.
한편 허찬미는 지난 2016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