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우승 도전’ 스페인, 승부차기서 네덜란드 제압...UNL 역대급 4강 대진 완성

사진=UEFA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역대급 대진표가 완성됐다.

스페인은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네덜란드와의 8강 2차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양 팀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스페인이 먼저 웃었다. 전반 8분, 미켈 오야르샤발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리드 속에서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전 양팀의 정신없는 난타전이 시작됐다. 후반 9분,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장군 멍군을 주고받았다. 스페인이 도망가면 네덜란드가 따라붙는 모양세였다. 후반 22분, 오야르샤발이 한 골 더 넣었으나, 후반 34분 이안 마트센이 다시 동점골을 기록했다.

합계 스코어는 5-5.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스페인이 다시 도망갔다. 연장 전반 13분 라민 야말이 팀의 3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그런데 네덜란드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4분, 사비 시몬스가 다시 균형을 맞추며 승패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도 치열했다. 6번 키커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끝에 마침내 승자가 결정됐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도니얼 말런의 슈팅을 막았고, 이어 스페인의 6번 키커 페드리가 골망을 흔들며 4강 진출에 성공한 스페인이다.

이로써 UNL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진출팀들이 모두 우승 후보로 그야말로 역대급 대진표가 탄생했다. 독일-포르투갈, 스페인-프랑스가 각각 맞붙는다. UNL 4강전은 오는 6월 5일과 6일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