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우려에 구리 값 들썩…中 공급 부족 불안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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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우려에 구리 값 들썩…中 공급 부족 불안 커진다

이데일리 2025-03-24 20:0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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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시아 시장에서 구리 값이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산업용 금속에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구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사진=AFP)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정제 구리 수입에 추가하는 비용을 나타내는 양산 프리미엄이 이달 들어 두 배로 올랐다. 동남아시아에서도 구리 수입 프리미엄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품목별 관세를 동맹국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급등했다. 특히 미국 뉴욕 선물 가격은 영국 런던의 글로벌 벤치마크 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뛰면서 이례적인 시장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외 지역의 재고가 미국으로 빨려들어간 탓이다.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의 유명 트레이더인 코스타스 빈타스는 “최근 시장 변화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리야오야오 신후 퓨처스(Xinhu Futures)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급 불균형과 관련련해 “남미와 콩고에서 오던 화물이 미국으로 전환하면서 중국 내 수입 구리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으로 향하는 구리 양이 급증하면서 올해 1~2월 중국의 구리 순수입량은 11% 감소한 반면, 수출량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국산 구리를 해외로 판매하는 차익거래 활발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는 한 대형 트레이더의 말을 인용해 4~5월 중국의 구리 수입이 지난해보다 3분의 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구리 수입량 감소로 인해 중국 내 재고가 추가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2분기 유지보수 시즌과 주요 제련소의 생산 감축이 겹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구리 시장 곳곳에서 공급 부족의 초기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 금속 시장에 따르면 광둥성의 전기동 프리미엄은 톤당 200위안(28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는 2020년 이후 계절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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