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량잔디’ 여파… 이재성 "선수들 스트레스, 유럽파 복귀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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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불량잔디’ 여파… 이재성 "선수들 스트레스, 유럽파 복귀도 고민"

한스경제 2025-03-24 18:5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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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 이재성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 이재성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축구 대표팀 중원의 핵심 이재성(마인츠)이 다시 한번 잔디에 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8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한국은 앞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오만과 7차전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오만전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것은 고양종합운동장의 아쉬운 잔디 상태였다. 당초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삼고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심하게 훼손돼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르게 됐으나,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도 썩 좋은 편이라고 하기엔 어려웠다.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였고, 선수들이 슈팅할 때면 잔디가 들리며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잔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홍명보호는 정승현(알와슬)이 근육 문제로 경기 전 훈련 중 이탈했고, 경기 중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왼쪽 햄스트링으로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8차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잔디와 환경에 대해 말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핑계일 수 있지만, 확실히 많은 부분이 경기력에 지장을 준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받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재성은 과거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할 때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환경이 더 안 좋아졌다. 대표팀 숙소에서 K리그2(2부) 성남FC 훈련장이 보였는데, K리그 선수들이 좋지 못한 환경에서 뛰는 게 안타깝다“며 ”이런 문제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K리그 복귀를 망설이는 이유기도 하다.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더 좋아졌으면 한다. 그래야 더 좋은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한다“고 힘주었다.

이재성은 지난 오만전 아쉬움을 뒤로하고 요르단전 최선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 경기 이후 잠깐의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오만전 영상을 보면서 선수단, 코치진과 부족한 점을 얘기하고 잘 훈련했다”며 “첫 경기보다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팬이 기대하고 찾아오시는 만큼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힘주었다.

당초 한국은 오만전에서 승점 3을 따내고 이후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오만전에서 비기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한국은 B조 1위(4승 3무·승점 15)를 유지 중이지만 나란히 승점 12를 기록 중인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에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패하고, 이라크가 26일 팔레스타인에 승리를 거둔다면 조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이에 이재성은 “우선 B조 선두는 여전히 우리다. 당연히 오만전에 대한 책임감은 선수단이 느끼고 있다. 내일 경기서 요르단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 경기의 보완점을 숙지하고 나서야 한다. 선수단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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