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SOC는 완공, 미래산업은 뿌린 씨 수확 개념으로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내년도 사상 첫 국비 10조원 확보를 목표로 본격 활동에 나섰다.
도는 24일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1차 국비 확보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목표액은 전년도 확보액인 9조7천25억원보다 3% 증액된 10조원 규모다.
주요 확보 대상 사업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20억원(신규), 용문∼홍천 광역철도 10억원(신규), 영월∼삼척 고속도로 30억원(신규), 제천∼영월 고속도로 500억원, 제2 경춘국도 500억원 등이다.
또 춘천∼속초(2천400억원), 강릉∼제진(1천200억원), 여주∼원주(800억원) 등 3개 노선의 고속화 철도 사업에는 총 4천400억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한다.
반도체 분야는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신규) 17억원과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 66억원 확보가 목표다.
이와 함께 바이오 분야는 디지털 의료데이터 28억원, 미래차는 완전정밀 분해 적용 친환경 미래 차 부품산업 지원 기반 구축 25억원(신규), 에너지 분야는 수소 저장 운송 클러스터 구축 67억원 등이 각각 포함됐다.
도는 또 태백과 삼척 등 조기 폐광 경제진흥사업에도 623억원(신규)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정부안 편성 단계에서는 주요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은 국회 심의 단계에서 도 정치권과 공조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새로운 사업을 무한정 늘리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하겠다"며 "SOC는 완공, 미래산업은 씨 뿌린 것을 수확한다는 개념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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