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영풍,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 거짓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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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영풍,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 거짓말 반복”

이뉴스투데이 2025-03-24 17:5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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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본사.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본사. [사진=고려아연]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법원의 가처분 판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와 허위사실 유포로 당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민형사를 가리지 않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의 허위 사실 유포는 심각한 모럴헤저드를 보여준 MBK발 홈플러스 사태와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드러났듯 영풍의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를 위해 이제는 ‘공작’ 수준의 거짓말을 만들어내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 및 재무성과 등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 과정에서 내세운 여러 명분들이 사라지자, 이제는 짜깁기와 입맛에 맞는 부분만을 강조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약탈적 사모펀드’의 본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대중에게 공개돼 있는 합법적인 미국 로비활동공개(Lobbying Disclosure Act, LDA) 웹사이트 자료를 마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처럼 가공해 고려아연 측이 경영권 분쟁 중에서 회사 돈으로 미국 정치권에까지 손을 뻗쳤다는 허위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이 스스로 밝혔듯 당사가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스(Mercury Public Affairs, LLC)와 계약을 맺은 건 재작년 12월이며 연간 계약에 따라 분기별로 25만달러의 자문 및 컨설팅 비용이 집행됐다. 이는 적대적 M&A가 시작되기 무려 10개월 전으로, MBK·영풍의 적대적M&A와는 전혀 무관한데도,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분기별 비용이 집행했다는 사실만을 교묘하게 부각하며 허위사실을 생산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공급망 우려의 공신력을 떨어트리기 위해 확인되지도 않은 해당 의원들의 과거 이슈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며 해당 의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의 에릭 스왈웰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이 미국 의회 핵심 광물 협의체 공동의장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중국 스파이로 의심되는 여성과의 불륜 의혹 당사자라는 의혹을 제기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스파이 연루설의 당사자가 탈중국 공급망 차원에서 중국 견제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고려아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사실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인데도, 마구잡이식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같은 MBK·영풍의 주장은 미국무부의 입장마저 폄훼하는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최근 미국 국무부는 공식 서한을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시도가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특히 국무부는 전세계적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진 상황을 거론하며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 MBK·영풍 측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가 중국 등 해외매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도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신청한 전략광물 ‘안티모니’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과 관련해 해당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전무한데도 국가핵심기술에 선정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며 ‘고려아연 안티모니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방해해 왔다"며 "이런 정황들로 볼 때, 여러 언론에서 우려하듯 고려아연을 인수해 핵심기술과 사업들을 중국에 ‘쪼개기 매각’을 하려는 검은 속내를 가진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해프닝은 MBK·영풍 측이 글로벌 차원의 사업 경험과 전문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세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 정부와 미국의 시장 공략에 있어 많은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합법적인 기관을 통한 컨설팅과 자문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상식적인 기업이라면 누구든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상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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