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국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퍼센티지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국장은 “기사에 나온 수치가 제가 21일 개인적으로 확인한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학교가) 거짓말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원 복귀의 기준은 대학이 판단하건대 수업이 가능한 상식적 수준이 될 것”이라며 “31일 기준으로 모든 의대의 복귀율을 취합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고려대·경북대는 절반가량의 의대생 복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연세대 의대가 오는 28일부터 학생 881명 중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 398명(45%)에게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김 국장은 복학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구제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별도 구제책은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제적 등 모든 학사는 여러 차례 말했듯 다 학칙에 따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학마다 학칙이 달라 제적 기준 또한 다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국장은 “대부분의 대학은 휴학이 만료되면 복학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수학 의사가 있다고 본다”며 “등록금 납부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작년에 휴학한 후 등록금을 환불받지 않고 이월된 경우에도 복학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규모 제적 사태의 대응책으로 각 대학이 일반 편입학이나 재입학을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 “편입이나 재입학은 대학마다 학칙에 따르는 것”이라며 “정부로선 현재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 외에 다른 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 일각에서는 알려진 것보다 복귀율이 높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전날(23일) “연세대는 80~85%, 고려대는 85%, 경북대는 85~90%, 차의학전문대학원은 96~97%의 학생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제 복귀율이 최대 15%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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