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의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유통 부문에서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4일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복귀는 그룹의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주총에서 올해 고부가가치와 글로벌 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유통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하노이의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PB 상품의 수출을 미국과 동남아시아로 확대하여 해외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백화점 사업부는 해외에서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부지를 검토 중이며, 국내에서는 주요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경우, 국내 사업 효율화와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하며, 이커머스 부문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일본 화장품 기업 토키와의 히로유키 카나이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롯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