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골잔치가 열렸다.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 경기가 일제히 열렸다. 해당 4경기를 통해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 4경기 중 3경기에서는 정규시간 동안 4강 진출팀이 나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90분 내에 4강 진출국이 결정된 경기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맞대결이었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독일은 이탈리아와 3-3으로 비기며 1, 2차전 합계 5-4로 최종 승리했다. 스코어는 치열해보이지만 독일에 위기는 전혀 없었다. 독일은 요주아 키미히의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자말 무시알라, 팀 클라인딘스트의 연속골로 전반에 3-0을 만들었다. 이탈리아가 4골을 넣지 않는 이상 독일이 4강에 오를 수 있었고, 이탈리아가 모이스 킨의 멀티골로 분전했지만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페널티킥 골이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나오며 3골을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나머지 3경기 중 승부차기를 가지 않은 경기는 포르투갈과 덴마크의 맞대결이었다. 무려 7골이 나왔다. 1차전 0-1로 패배했던 포르투갈이 화력을 뿜었다. 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꼬이는 듯 싶었으나 전반 38분 요아킴 안데르센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경기가 달아올랐다. 후반 11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달아나는 득점을 하자 후반 27분 호날두가 따라잡는 득점을 하고, 후반 3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다시 달아나자 후반 41분 프란시스쿠 트링캉이 다시 따라잡았다. 연장 전반 1분 트링캉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가 포르투갈 쪽으로 기울었고, 연장 후반 10분 곤살루 하무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조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프랑스는 1차전 0-2 패배를 뒤집고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었다. 후반 7분 마이클 올리세, 후반 35분 우스만 뎀벨레가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차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1번 키커 마르틴 바투리나가 마이크 메냥의 선방에 막히고, 3번 키커 프란요 이바노비치가 실축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3번 키커 쥘 쿤데와 5번 키커 테오 에르난데스가 실축하면서 크로아티아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서든 데스에서 크로아티아 7번 키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메냥의 선방에 막힌 반면 프랑스 7번 키커 다요 우파메카노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최종적으로 프랑스가 4강에 올랐다.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건 스페인과 네덜란드 경기였다. 1차전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차전에도 3-3으로 용호상박이었다. 경기 자체는 스페인이 리드를 잡으면 네덜란드가 추격하는 형국이 반복됐다. 승부차기에서는 네덜란드 4번 키커 노아 랑과 스페인 4번 키커 라민 야말이 나란히 페널티킥에 실패해 서든 데스로 돌입했고, 네덜란드 6번 키커 도니얼 말런이 우나이 시몬에게 막힌 반면 스페인 6번 키커 페드리는 정교한 슈팅으로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스페인이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네이션스리그 4강과 결승은 6월 A매치 기간에 열리며, 모두 단판으로 치러진다. 4강 대진은 독일과 포르투갈, 스페인과 프랑스로 결정됐다.
사진=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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