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동계전지훈련 인프라 조성 나서… 완도군과 MOU 체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전남 완도군이 지난 21일 야구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남해안벨트 MOU'를 체결했다. /사진=뉴시스(KBO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남 완도군과 손잡았다.

지난 21일 KBO는 완도군과 '남해안 벨트 MOU'를 체결했다. KBO는 완도군과 함께 국내 프로·아마추어 야구팀 동계전지훈련과 대회, 야구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총 105억원 예산을 투입해 2027년까지 정식 규격 야구장 1면과 야구, 축구 등 복합 종목경기장 1면, 실내 야구 연습장 등 동계전지훈련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개장한 해양 치유센터를 통해 동계전지훈련으로 쌓인 선수들의 피로를 해소하고 부상이나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치유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아울러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훈련이 가능한 실내 야구 연습장도 올해 완공하는 등 차별화된 동계전지훈련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신우철 완도군수는 "KBO 남해안 벨트 MOU를 통해 스포츠를 통한 명품 지자체를 만들겠다"며 KBO와 야구계를 향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허구연 KBO 총재는 "대한민국 청정 바다의 수도 완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야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 상생 협력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구연 총재는 완도와 인접한 전남 해남을 방문해 지난해 협약했던 남해안 벨트 인프라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야구장 조명 증설, 기존 유스호스텔 시설 개선 등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