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빛을 전하는 KCC의 '반딧불 하우스', 서초구와 함께한 8년의 여정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사진=KCC]

KCC와 서초구가 지난 21일 서초구청에서 ‘반딧불 하우스’ 사업의 2025년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 이 사업은 사회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30여 가구를 선정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24일 KCC에 따르면 ‘반딧불 하우스’는 2018년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로, 서초구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집수리와 개보수를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사회를 찾아가 밤하늘의 반딧불처럼 밝은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누적 224가구에 행복한 변화를 선사한 KCC는 올해 1억 원 상당의 후원금을 통해 추가로 30여 가구에 대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A씨(80대)는 지난해 ‘반딧불 하우스’의 혜택을 받으면서 집이 완전히 달라진 경험을 이야기했다. “얼룩진 벽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깨끗해진 벽과 천장 덕분에 집이 한층 밝아져 아침마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요.”라고 전한 A씨는, 낡고 들뜬 천장이 수리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떨어질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지만, 마치 새 집을 받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협약식에는 KCC 백승근 수석과 서초구 전성수 구청장, 그리고 4개의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5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KCC는 올해에도 친환경 페인트를 활용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성능 창호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주거 개선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가구로, 4월부터 5월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및 협력 기관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선정된 가구는 개별 맞춤형 집수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A씨는 지난해 집수리 과정을 지켜보며, “제가 예전에 직접 시공을 해본 적이 있어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하지만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성실하게 작업하시는 걸 보고 감동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KCC는 ‘반딧불 하우스’ 외에도 ‘새뜰마을’ 등 다양한 업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더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변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매년 반딧불 하우스를 통해 지원받은 분들께서 크게 만족하신다는 소식을 들으며, 더욱 힘을 내서 반딧불 하우스 활동을 하고 있다”며 “단순한 개/보수가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청과 양재종합사회복지관, 반포종합사회복지관, 한우리정보문화센터, 방배유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CC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으로, 더 많은 이웃이 따뜻한 빛을 받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