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덕 한섬 사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한섬 본사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수익성 회복과 글로벌 진출 본격화 등을 약속했다. /사진=한섬
김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한섬 본사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경기 불황 장기화뿐 아니라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내수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대내외 환경 악화로 과시 소비는 줄고,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확산해 패션 산업의 경영환경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대응과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성 회복 노력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으로 고객 접점 강화 ▲미래 성장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새로운 시도 적극 실천 ▲뷰티 사업 확대를 내걸었다.
김 사장은 가장 먼저 이루어야 할 과제로 수익성 회복을 꼽으며 "단기적으로는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비효율 부문 개선으로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적정 재고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신속히 회복하겠다"며 "밸류체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실적 회복을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한섬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을 융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핵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오픈한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 매장과 파리 대표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단독 팝업스토어를 활용,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하면서 "국내 플래그십 매장과 주요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글로벌 컬렉션 전개를 더욱 확대하고, 이를 국내 사업과의 시너지로 연결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뷰티 사업은 2025년 1월 한섬라이프앤과의 합병을 계기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사업 확대 전략을 실행해 내실 있는 미래 성장 동력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 재원을 별도 영업이익의 15%로 상향 조정했고 2024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이어 올해 1월 보유 중인 자사주의 50%를 소각했다"면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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