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홍천 한 리조트에서 술을 마시고 다투던 중 룸메이트를 넘어뜨려 숨지게 한 60대 청소 용역업체 직원이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24일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폭행치사 혐의로 청구된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이유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 45분께 홍천군 서면 한 대형 리조트 직원 기숙사에서 술을 마시고 룸메이트인 60대 B씨와 몸싸움을 하던 중 그를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경찰에 스스로 신고한 A씨는 B씨가 술병으로 자신을 때리자 대항하는 과정에서 B씨가 침대에 크게 부딪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홍천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2시간 만에 숨졌고, A씨 역시 몸싸움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치료받았다.
두 사람은 해당 리조트에서 청소 용역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며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B씨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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