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벤처협회 수장 교체...“위기 극복”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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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벤처협회 수장 교체...“위기 극복” 한목소리

한스경제 2025-03-24 14:3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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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학균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각 협회
왼쪽부터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학균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각 협회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국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창업기업 수 감소와 25년만의 첫 적자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벤처 관련 주요 협회들이 수장 교체를 단행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벤처 관련 여러 협회와 기관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벤처 생태계 활성화 및 정책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리더십 교체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지난 몇 년간 국내 벤처기업의 창업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벤처기업 전체의 영업이익이 1998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구조적 위기가 심화됐다. 여기에 미국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벤처 생태계에 불안 요인이 증대되자 정부와 민간은 협력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벤처 관련 협회들의 수장 교체다.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주요 벤처 관련 협회들은 올해 들어 새로운 협회장을 선출하고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각 협회장들은 취임사 등을 통해 현재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벤처 관련 협회 수장들, 키워드는 ‘혁신’, ‘협력’

벤처기업협회는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취임 직후 송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인 벤처·스타트업을 위해 혁신 생태계를 적극 조성할 것”이라며 “대외 벤처 정책 추진과 투자 확대를 통해 회원사의 실질적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특히 국내 벤처기업이 직면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내부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금융권, 민간 투자자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성미숙 에코트로닉스 대표이사를 새 협회 수장으로 선임했다. 성 대표는 “여성 창업자들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협회의 핵심 과제”라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여성 벤처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이사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수장으로 취임하며 여성 경제인의 역량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여성의 혁신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는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새 수장으로 선임하며 벤처 투자 활성화와 초기 스타트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투자 환경의 개선과 함께 혁신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힘으로써 벤처 자금 조달 및 성장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2월 김용문 전 원장 사임 이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창업진흥원은 이번에 유종필 전 서울시 관악구청장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 유 원장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실질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취임사에서 향후 정책 방향과 실행 계획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특히 기존의 수동적 대응에서 벗어나 선제적 정책 마련과 실시간 위기 관리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민간 투자 확대, 그리고 혁신 생태계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며 각 협회의 이번 수장 교체가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 위기 극복, 장기적 성장 동력 마련 중점

각 협회는 이번 수장 교체를 계기로 기존의 틀을 깨고 혁신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송 회장의 리더십 아래 대외 정책 강화와 투자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협회는 정부 및 금융권과 머리를 맞대고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 지원 및 세제 혜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왔다. 송 회장은 “국내 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제적 지원과 정책적 안정성이 필수적”이라며 구체적 투자 유치 계획과 정책 건의안을 마련 중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 창업자들이 겪는 제도적 한계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 힘을 쏟는다. 여성 전용 투자 펀드 조성과 멘토링 프로그램, 네트워킹 확대 등을 통해 여성 벤처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전체 벤처 생태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VC협회 역시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벤처캐피털 시장의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투자 심사 기준의 투명성 강화와 함께 신생 벤처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업계 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 건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창업진흥원의 유 원장은 기존의 미흡했던 창업 지원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간 협력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유 원장은 “창업진흥원은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정부 예산의 효율적 운용과 민간 투자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융합형 지원 모델’을 제시했다. 

새로 취임한 각 벤처 관련 협회 수장들의 목표는 명확하다.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적 위기 극복은 물론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각 협회는 정부와 협력해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및 성장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와 민간이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며 협력할 경우 현재의 위기 상황은 오히려 혁신적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협회의 새로운 수장 취임은 한국 벤처 생태계가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포괄적 재편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업계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 하에 기존의 경직된 정책 체계를 유연하게 전환하고 혁신적인 투자 활성화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 빨리 현실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협회는 조직 내부의 구조 개선과 함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한 역량 강화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교체는 단기적 위기 극복뿐 아니라 장기적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새로운 리더들이 발표한 취임사와 향후 계획을 통해 각 협회가 제시한 구체적인 지원 정책과 혁신적 비전이 정부 및 민간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현될 때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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