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설로 붕괴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복구를 위해 지자체와 유관 기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도매시장 관리동에서 경기도, NH농협은행 경기본부, 안양시 등이 참여한 ‘폭설 피해 회복을 위한 지역경제 상생 협력’ 행사가 열렸다.
NH농협은행은 도매시장 중도매인들로부터 5억원 상당의 야채·과일 150톤(t)을 구입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경기광역푸드뱅크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 1만5천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대호 안양시장,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채소동과 임시판매장을 방문해 중도매인들의 고충을 듣고, 청과동 붕괴 현장을 점검했다.
경기도는 상반기 중 도매시장 내 저온저장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야채·과일 저장 시설이 절실한 상황에서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현재 안양시는 붕괴된 청과동 남측 지붕 해체공사를 완료했으며, 잔재 폐기물 처리를 진행 중이다. 북측 철거공사도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농산물 구매가 도매시장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청과동 복구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청과물 자율구매 캠페인을 펼쳐 기업체·사회단체·시청 직원 등이 도매시장을 적극 이용하도록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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