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공원서 초등생들 '마시멜로' 구워 먹으려다 불내... 소방차 17대 출동...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03.24 [강남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공원에서 초등학생 2명이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려다 불을 낸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주말 공원에 화재를 일으킨 초등학생들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토요일인 지난 22일 오후 3시 3분경 강남구 개포동 공원에서 발생했다. 초등학생 2명이 마시멜로를 구워 먹기 위해 잔디 위에 불을 피웠으나,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주변 잔디를 타고 인근 공사 예정 부지까지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인력 67명과 소방차량 17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진화 작업은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로 인해 공원 잔디와 공사 부지의 폐목재 등이 일부 소실되는 피해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