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위고비 후기를 전했다.
김준호는 지난 20일 유튜브 '준호 지민'에서 예비 신부 김지민과 신혼 가구를 고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김준호는 비만 주사를 언급하며 "살 빠져서 턱선 좋다. 턱선 보라"고 자랑했고 김지민은 "꼴뵈기 싫어 죽겠다"고 장난치면서도 살이 빠진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김준호가 맞은 비만 주사는 '위고비'다.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가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한 약인데,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위고비 복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위고비가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기 때문이다.
지난 1월 30일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권영근 교수는 “약물 치료나 수술은 비만 치료의 중요한 도구이고,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얻은 체중 감량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생활 습관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단기적인 변화가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모두 GLP-1 유사체다. GLP-1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되고,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가 보고됐다. 마운자로는 최대 22.5%까지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약물 치료는 지방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근육까지 손실시킬 수 있다. 따라서 위고비를 복용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보려면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만약 약물 복용, 식습관 개선, 운동으로도 살이 도저히 빠지지 않는다면 비만대사수술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비만 수술로는 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이 있다. 위 소매 절제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 섭취량을 제한한다. 위 우회술은 소화 과정을 단축해 음식물 흡수를 줄여준다.
권영근 교수는 “수술 후 95% 이상이 체중 감량 효과를 보지만,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생활 습관 개선이 따라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과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근육 손실을 예방하고 기초대사량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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