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가 떨어진 과일은 보통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하거나 곰팡이가 핀 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신선도가 떨어진 과일 활용법을 살펴보자.
과일잼으로 만들기
집에서도 손쉽게 과일잼을 만들 수 있다. 시중에서 파는 잼은 지나치게 달고, 과일이 갈려 식감이 밋밋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접 만들면 과육이 살아 있어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배, 딸기, 사과처럼 신선도가 쉽게 떨어지는 과일도 괜찮다.
과일을 깨끗이 씻은 뒤, 설탕과 1:1 비율로 섞는다. 설탕 양이 너무 적으면 쉽게 상하니 주의해야 한다. 과일을 으깨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 저어 준다. 이때 생기는 하얀 거품은 수시로 걷어내야 색이 선명하다. 충분히 졸인 후 레몬즙을 1~2방울 넣으면 맛있는 과일잼 완성이다.
고기 양념에 더하기
배, 키위, 파인애플처럼 산성도가 있는 과일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다. 그중 액티니딘이라는 효소는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다. 실제로 간 배 또는 키위를 고기 양념장에 섞으면 재우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과일의 단맛과 향이 배어 설탕을 적게 넣어도 감칠맛이 난다. 신선도가 떨어진 과일이 있다면 고기 양념 재료로 사용해 보자.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
과일은 샐러드드레싱에도 잘 맞는다. 특히 단맛과 산미가 공존하는 과일은 샐러드 채소와 잘 어울린다. 으깬 키위나 파인애플에 마요네즈, 설탕, 식초, 소금을 넣어 간단한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과일을 넣으면 설탕 사용을 줄일 수 있어 건강에도 부담이 적다.
과일청으로 만들기
신선도가 떨어진 과일은 과일청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탄산수 또는 얼음물과 섞으면 손쉽게 홈메이드 과일 음료가 완성된다.
먼저, 병을 팔팔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한다. 과일은 껍질이나 꼭지를 제거한 뒤,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과일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고 밀봉한다. 1~2주 정도 실온에서 숙성하면 설탕이 녹는다. 이 과정에서 과즙이 우러나와 예쁜 색의 과일청이 된다. 완성된 과일청은 냉장 보관 후, 음료로 활용하거나 요리에 곁들여도 좋다.
과일은 보관 기한이 짧아 금방 물러지거나 색이 변한다. 하지만 상하거나 곰팡이가 핀 게 아니라면 충분히 다른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재료 낭비도 줄이고, 맛도 챙기는 방법이니 1가지쯤 실천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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