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에보, 1~10위 싹쓸이···中 제품과 큰 차이 “단점 없다” 호평

LG전자 모델들이 올레드 에보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전자의 올레드 에보가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TV 평가에서 1~10위를 싹쓸이하며 프리미엄 TV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LG 올레드 에보 G4는 55·65·77형 등 3가지 크기의 모델이 90점을 받아 총 400개 평가 대상 중 최고 제품으로 뽑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88점 이상 상위 10위 모두 LG 올레드 에보 모델이 차지했다. 87점 이상은 17개로 이 가운데 13개 제품이 LG 올레드 TV였다. 나머지 4개는 삼성전자 OLED TV인 65·77형 S90D와 S90DD 모델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2019년 이후 처음 컨슈머리포트 TV 제품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 협찬 없이 직접 구매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구독료와 회원 기부금으로 운영해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매체다.

컨슈머리포트는 65형 올레드 에보 G4에 대해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TV 중 하나”라며 “색 정확도와 깊은 블랙 표현, 무제한의 시야각 등이 장점”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단점은 없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 G4에 업계 유일의 올레드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11 AI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픽셀 단위로 업스케일링 해 선명한 화면과 영상 제작자의 의도를 고려한 색도 보정한다.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공간 음향을 만들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 풍성한 음향을 들려준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북미는 출하량 기준 28.8% 비중을 차지했다. 2500달러 이상으로 기준을 높일 때 북미 시장 비중은 30.6%로 확대된다. 전 세계 프리미엄 TV 약 3분의 1이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셈이다.

북미에서 LG 올레드 TV를 포함한 올레드 TV의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인다. 북미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올레드 TV는 출하량 기준 59.5%를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는 81.5%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중국의 대표적인 TV 업체인 하이센스와 TCL 액정표시장치(LCD) TV 제품의 경우 상위 모델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들이 겨우 70점을 넘겼다.

하이센스는 85인치 LCD TV(UX) 제품이 하이센스 제품 중 가장 높은 74점을 받았다. TCL은 65인치 LCD TV(QM851G) 제품이 73점을 기록하는 데 그쳐 국내 OLED TV 제품들과는 큰 점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