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이날 총책 20대 A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국 칭다오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지시를 받은 조직원들은 중국 내 콜센터에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저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로부터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현금을 수거하는 현금수거책과 돈을 세탁해 중국으로 송금하는 세탁팀을 꾸려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또 CMC 방식 중계기를 사용해 중국 발신번호 070을 국내 발신번호 010으로 바꿔 피해자들을 속였다.
범죄 피해금은 총 49억원으로 피해자는 100여명에 달한다. A씨는 범죄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유흥 목적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1월부터 A씨 신원을 파악해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9월 범행에 가담한 공범 22명을 검거한 뒤 지속적인 추적 끝에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오던 A씨를 4년여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1억4000만원을 피해자들에게 반환 조치하고 대포 계좌에 보관돼 있던 1억5000만원도 몰수·추진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생범죄 근절을 위해 전화금융사기 등 조직적 범죄 가담자 검거에 주력하겠다"며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이나 국외도피사범도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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