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오는 4월 8일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전북의 2036 하계올림픽 전략을 짜임새 있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중앙부처 승인 등) 국내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선출된 코번트리 IOC 위원장 당선인과 만남에 대해서는 "신임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으로 와서 (바흐 위원장과) 같이 만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코번트리의 일정이 확인은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스폰서와 관련해서도 "IOC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국내 대기업들로 후보군을 정한 다음 가능성 등을 타진해보겠다. (어느 기업인지)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이하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구성 협약식이 불발된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기초지자체의 입장이 다소 다르다고 하더라도 우리(전북도)는 원칙에 근거해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초지자체가 반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후에 (특별지자체 출범의) 취지를 잘 설명하고 납득하도록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은 지난 19일 도청에서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구성 협약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김제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됐다.
군산시와 김제시는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관리하는 방식(원포트·투포트)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오는 26일 열릴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전북도가 의견을 내지 말고 중립을 지키라는 게 김제시의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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