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재민 기자 = UFC 웰터급 랭킹 5위 션 브래디(32·미국)가 전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3·잉글랜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 도전자 자격을 입증했다.
브래디는 지난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드워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에서 에드워즈를 상대로 4라운드 1분 39초 만에 마운티드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브래디는 전적 18승 1패를 기록하며 타이틀전 진출을 위한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날 경기는 브래디의 완벽한 전략이 빛난 한 판이었다.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에드워즈를 압박한 그는 주특기인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총 5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경기 시간의 약 67%인 11분 이상을 유리한 포지션에서 장악했고, 에드워즈는 이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채 고전했다.
특히 브래디는 4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 이후 마운트 포지션을 점령, 곧바로 길로틴 초크를 시도해 피니시 승리를 거뒀다. 이는 에드워즈 커리어 사상 첫 피니시 패배로 기록됐다.
경기 후 브래디는 “이렇게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다. 누구와 싸워도 같은 결과를 낼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에드워즈는 거리를 두고 깔끔한 타격전을 원하지만, 난 그를 진흙탕으로 끌어들였다. 결국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싸움에서 패했다”고 말했다.
브래디는 이번 승리로 지난 2022년 벨랄 무하마드에게 당한 커리어 첫 패배 이후 갈고닦은 실력을 증명했다. 그는 “그 패배는 내게 인생 최고의 일이었다”며 “무하마드보다 내가 에드워즈를 훨씬 더 압도했다. 난 그를 홈팬들 앞에서 잠재운 유일한 파이터”라고 강조했다.
브래디는 이제 무하마드와의 리매치를 통해 복수와 함께 챔피언 벨트를 노리고 있다. 웰터급 타이틀 전선의 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한 이번 승리는 브래디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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