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SK텔레콤은 24일 글로벌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 ‘투게더AI(together.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투게더AI는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AI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전문기업으로, 최근 3억 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GPU 클러스터 구축, AI 효율화 알고리즘 ‘플래시어텐션’ 등으로 이미 글로벌 50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SKT는 이번 협업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둔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A*)’, 자체 LLM 및 GPU 효율화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모색한다. 특히 투게더AI가 보유한 ‘투게더 커널 콜렉션(Together Kernel Collection)’, ‘큐팁(QTIP)’과 같은 GPU 최적화 및 모델 경량화 기술을 통해 초기 GPU 투자비와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AI 모델, 플랫폼, AI 데이터센터(DC) 등 SKT의 AI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신 SKT AI성장전략본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AI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SKT만의 AI 사용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T는 앞서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트웰브랩스 등 AI 스타트업에 지속적인 전략 투자를 단행해 기업가치를 3배 이상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앤트로픽에는 1,4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통신 특화 LLM 개발을 추진 중이며, 퍼플렉시티와는 개인 AI 에이전트 분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SKT는 MWC25에서 공개한 ‘AI 피라미드 2.0’ 전략에 따라 AI 플랫폼 및 AI DC 중심의 글로벌 AI 밸류체인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비풀 베드 프라카시 투게더AI CEO는 “SKT와의 협업은 투게더AI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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