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는 한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과 결별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 북런던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는 팀 전체가 겪고 있는 어려운 시즌과 맞물린다. 다가오는 여름은 변화의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큰데, 손흥민은 그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한 상황, 선수단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지적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이다. 매체도 “손흥민은 올 시즌 본래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향상할 기미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EPL 7골 9도움은 겉보기에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하락한 수치”라고 꼬집었다.
오히려 손흥민이 과거 그의 전성기를 함께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는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과거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할 때, 그는 윙어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덧붙였다.
매체는 이를 두고 “불행히도 손흥민에게 이번 매각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인다”면서 “그를 통해 충분한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다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수의 영입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3000만 유로(약 475억원)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지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번 시즌의 부진으로 인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손흥민이 떠나고, 복수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영입된다면,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전력 보강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만약 토트넘 주장이 이적하게 된다면,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 감독이 해당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심사”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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