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속 분홍색 얼룩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3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속 외과 의사 카란 라잔의 말을 보도했다. 카란 라잔은 자신의 SNS에 변기에서 발견되는 분홍색 얼룩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변기의 이 얼룩, 곰팡이 아니었다.. "은근히 자주 보여"
카란 라잔은 "이 얼룩은 단순한 곰팡이가 아니라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라는 박테리아다.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특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번식하며 빨간색이나 분홍색 생물막을 형성하는데, 이는 샤워기나 세면대, 변기, 타일 등 물기가 있는 곳에서 자주 생긴다.
카란 라잔은 "이 박테리아는 결막염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가려움증, 작열감, 고름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암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라고 주의를 줬다. 그러면서 "세라티아 마르세센스가 흉부나 장을 감염시켜 혈류로 유입될 경우 폐렴이나 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행히, 세라티아 마르세센스 균은 닦아내기만 하면 쉽게 제거된다. 그러나, 습한 환경에서는 다시 번식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카란 라잔은 "샤워 후 욕실을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을 열어 습도를 낮추고, 정기적으로 욕실을 청소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된다"라고 전했다.
변기 속 분홍색 얼룩, 청소로 충분히 예방 가능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떨까. 이들은 "변기 속 분홍색 얼룩은 습하고 유기물이 풍부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라며 "특히 개방성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세균성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기적인 청소와 위생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화장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습한 환경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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