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나물은 길가에서 자라는 잡초와 구분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쑥을 예시로 들 수 있는데, 실제로 미국 등에서는 쑥을 잘 먹지 않아 매년 쑥을 제초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잡초로 분류되는 봄나물이 하나 있다. 한때는 농가에서 전문적으로 재배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냥 집 근처에서 흔히 자라는 이 나물의 정체는 바로 '비름'이다. 이에 대해서 알아본다.
비름의 생태와 특징
비름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비름과의 한해살이풀로, 흔히 참비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비름의 원산지는 인도로, 우리나라에 유입된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비름은 한때 농가에서 재배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잡초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나물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비름의 대한민국, 타이완,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길가나 집 근처 등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비름은 높이 1m까지 자라며, 길이 4∼1cm, 너비 2∼7cm의 잎은 어긋나는 모양으로 달린다.
비름의 꽃은 7월에 피기 시작하고, 꽃잎이 없고 꽃받침잎뿐이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꽃받침보다 짧고 중앙에서 옆으로 갈라져서 뚜껑같이 벌어진다.
고추장 비름나물무침 만드는 법
3~4월에 제철을 맞는 비름은 어린 순을 데쳐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순을 따면 옆에 새순이 또 자라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비름은 주로 된장이나 초고추장 등에 무치거나 들기름에 볶아 먹는다. 이번에는 고추장 비름나물무침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추장 비름나물무침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비름나물, 고추장, 고춧가루, 된장, 다진 마늘, 대파, 홍고추, 깨소금, 참기름이 있다.
가장 먼저 비름나물을 손질해야 한다. 비름은 아랫부분의 두꺼운 줄기를 자르고 위의 연한 잎만 사용할 수 있도록 다듬어준다.
이후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주면 되는데, 이때 냄비에 물을 받아 끓인 후 소금 1큰술을 넣어 녹여주는 것이 좋다. 이후 불을 올려 물이 다시 끓기 시작하면 다듬어둔 비름을 넣고 뒤적여가며 30초 정도 데쳐주면 된다.
데친 비름은 채로 건져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찬물에 바로 담가 식혀주면 되는데, 잔열이 식을 정도로만 살짝 헹궈주면 맛과 식감이 더욱 좋아진다. 식힌 비름은 손으로 꾹꾹 눌려 물기를 빼준 후 골고루 펼쳐둔다.
다음으로는 대파와 홍고추를 잘게 다지듯 썰어준 뒤, 큰 볼에 비름나물을 담고 대파, 홍고추, 다진 마늘을 모두 담아준다.
거기에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등 양념을 넣어준 뒤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면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고추장 비름나물무침 완성이다.
비름의 효능과 부작용
비름은 각종 영양소와 비타민이 풍부해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예방, 노화 방지, 시력 유지, 면역력 강화, 소화기 및 뼈 건강, 빈혈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 결석이 있는 경우 과다 섭취를 삼가는 편이 좋다. 또한 퓨린 성분도 함유돼 있어 통풍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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