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전 인텔 CEO 팻 겔싱어(Pat Gelsinger) 가 최근 GTC 2025 행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전략 실패와 경쟁사 엔비디아(Nvidia)의 성공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엔비디아는 GPU 최적화를 통해 AI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기반을 갖췄고, 결과적으로 AI 시대의 수혜자가 됐다”고 말하며, “그 성공은 상당 부분 ‘운’에 의존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겔싱어는 CPU 기반의 인텔 전략이 과거에는 옳은 선택이었지만, GPU가 기계 학습에 최적화된 구조로 밝혀지면서 AI 시장에서 밀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겔싱어는 인터뷰에서 현재 엔비디아의 GPU가 AI 모델 훈련에는 탁월하지만, 실사용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하드웨어가 필수라고 주장했다.
겔싱어는 2024년 말, 제7세대 공정 지연과 AI 시장에서의 실패, GPU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인텔의 GPU ‘팔콘 쇼어(Falcon Shores)’ 프로젝트 중단은 큰 타격이었다.
현재 인텔은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재규어 쇼어(Jaguar Shores)’ 를 통해 AI 시장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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