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했던 40대 유튜버가 이번에는 술에 취해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유모(42)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불청구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유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유 씨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유 씨는 "이 XX들 목을 다 잘라버려야 된다", "빨갱이 XX" 등 과격한 욕설을 퍼부으며 음식점 내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유씨가 온라인상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대상으로 살해 협박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문 권한대행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결정을 내리며 주목받은 인물이다.
유씨는 이미 문 권한대행에 대한 살해 협박성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이 사건은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며, 경찰은 유씨의 최근 취중 난동 사건과 기존 살해 협박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불청구 결정에 따라 유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지만, 두 사건 모두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