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미국 델라웨어대의 유체역학 연구원 레너드 슈워츠 박사가 발표한 '흑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보도했다.
맥주, 이렇게 마셔야 가장 맛있다.. 이제야 알았다니!
해당 내용에 따르면, 흑맥주는 두 번에 나눠서 따르는 게 맛있다. 먼저 잔의 약 3분의 2만큼 맥주를 따른 뒤, 3~5분 정도 기다린다. 거품이 다 가라앉으면 나머지 3분의 1을 부으면 된다.
레너드 박사는 "흑맥주는 질소가 들어있어 잔에 한 번에 다 따라버리면 거품이 쉽게 넘친다. 질소는 조밀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맥주 거품을 형성하며 탄산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아 맥주 풍미를 오래 느낄 수 있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소믈리에 제이미 퍼시벌 역시 "흑맥주는 두 번에 나눠 따르면 마무리 질감이 더 좋아진다. 맥주를 한 번에 다 따르면 거품 층이 얇고 밀도가 낮아져 크리미한 식감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맥주의 최적 온도, 따르는 각도는?
흑맥주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온도는 섭씨 6도이다. 라이트 라거는 5~7도, 페일 라거나 필스너는 6~9도, 바이젠은 10~12도다. 또한 맥주를 따르는 각도도 중요한데, 잔을 45도 각도로 기울인 채 맥주를 따라야 적정량의 거품이 생긴다. 흑맥주의 경우, 캔이나 병으로 마시는 것보다 잔에 따라서 마셔야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때, 위쪽은 넓고 아래는 좁게 굴곡진 모양의 잔을 사용하는 게 좋다.
레너드 박사는 "잔의 곡선을 따라 기포가 벽면을 타고 아래로 흐르며 중간에 있던 기포는 위로 올라가는 순환이 이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선한 맥주를 고르기 위해서는 제조일자를 확인해야 한다. 이에 따라 품질유지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품질유지기한은 페트맥주 6개월 이내, 캔과 병맥주는 12개월 이내인데, 이 기한을 넘어가면 맥주의 향과 청량감이 사라진다.
병맥주는 목, 캔맥주는 바닥, 페트맥주는 라벨 하단에서 제조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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