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바레인전에서 2-0으로 이겨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장 먼저 거머쥐었다. 사진출처|AFC 공식 SNS
일본대표팀은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뒤 여유를 감추지 않았다. 6월 호주(5일·원정)~인도네시아(10일·홈)와 치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 9, 10차전에서 영건들의 대거 발탁을 시사했다. 20일 오만과 B조 7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북중미행 티켓을 아직 거머쥐지 못한 우리로선 부러울 따름이다.
일본은 2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바레인과 C조 7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가마다 다이치(후반 21분)~구보 다케후사(후반 42분)의 연속골로 승점 3을 보탠 조 선두 일본(6승1무·승점 19)은 2위 호주(2승4무1패·승점 10), 3위 사우디아라비아(2승3무2패·승점 9)와 격차를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얻는 북중미행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48개국이 출전하는 북중미월드컵의 ‘1호 본선 진출국’이 된 일본은 연일 축제 분위기다. 바레인전을 앞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이 “북중미행을 조기에 확정하면 (잔여 경기에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만큼, 현지 언론에서도 6월 호주~인도네시아와 2연전에서 보게 될 새 얼굴들을 향한 기대가 몹시 크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골키퍼 고쿠보 레오(24·신트트라위던), 미드필더 마쓰키 구오(23·괴츠테페), 공격수 고토 게이스케(19·안더레흐트) 등의 6월 소집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모두 쓰임새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에서 6시즌을 보낸 나이지리아계 혼혈 고쿠보는 가나계 혼혈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23경기에서 2골·4어시스트를 기록한 마쓰키, 장신(191㎝) 공격수 고토 역시 모리야스 감독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2017년 23세 이하(U-23) 일본대표팀 감독을 거쳐 2018년부터 A대표팀을 지휘한 모리야스 감독은 6월 소집에서 북중미월드컵에 대비해 새 얼굴을 발굴하고, 월드컵 이후까지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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