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찌개, 탕 등 국물 요리를 할 때 수돗물로 사용해도 괜찮을까?
환경부가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2024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설문에 따르면, 밥과 음식을 조리할 때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해서 끓이고 있다는 가구가 무려 66.0%였다.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는 가구는 40.8%였으며, 먹는 샘물을 쓰는 가구는 13.0%였다. 또한 차나 커피를 끓일 때 수돗물을 쓰는 가구는 47.5%였으며,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48.9%였다. 먹는 샘물을 쓴다는 가구는 19.4%였다.
수돗물, 요리할 때 써도 정말 괜찮을까?
그렇다면, 요리할 때 수돗물을 써도 괜찮은 걸까? 답은 '괜찮다'이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물 안전관리법 등 여러 기준으로 적용돼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처리없이 마셔도 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일부 사람들은 수돗물의 염소 냄새를 꺼려하지만, 수돗물 속 염소는 매우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만약, 염소 냄새가 신경쓰인다면 물을 받아 놓고 20~30분 기다리면 된다.
단, 수돗물을 요리에 사용할 때는 차가운 물을 써야 한다. 차가운 물은 수도관을 통해 바로 수도꼭지로 나오지만, 뜨거운 물은 보일러 배관을 거쳐서 나오기 때문에 중금속 등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금속은 아무리 팔팔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수도관이 오염돼 있다면 차가운 물을 쓰더라도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도관의 청소 주기는 5년에 한 번이 좋다. 환경부 물사랑누리집, 관할시, 군을 통해 현재 거주하는 집의 수질 상태를 확인하고 수질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정수기 물은 완벽할까?
그렇다면 정수기 물은 완벽하게 안전할까? 그렇지 않다. 위생 관리가 미흡한 정수기 물에서는 총대장균군이나 일반 세균 등이 나올 수 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정수기의 필터를 교체하고 청소를 해야 하며, 손이 닿을 수 있는 취수구는 1~2주에 한 번씩 중성세제나 알코올로 세척하는 게 좋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