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이 ‘아는 형님’에 등장했다. 이번엔 무대 위 화려한 트롯퀸의 모습이 아닌, 단정하고 풋풋한 소녀로서다. 체크무늬 교복 스커트와 하얀 셔츠, 니트 베스트, 그리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니삭스까지. 낯선 듯 익숙한 송가인의 반전 매력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촬영 현장에서 공개된 그녀의 스타일링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항상 한복이나 무대 의상으로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주던 송가인이기에, 이 단정하고 명랑한 교복룩은 더욱 색다르게 다가왔다. 셔츠의 깔끔한 주름, 체크 타이의 조화, 베스트에 부착된 이름표 하나까지도 그녀의 귀여운 콘셉트를 정확히 살려냈다.
전체적인 룩은 정석 교복 스타일을 기반으로 했다. 상의는 하얀 셔츠와 아이보리 니트 베스트로 구성되었고, 하의는 클래식한 타탄 체크 플리츠 스커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니삭스와 화이트 스니커즈는 경쾌한 분위기를 완성해줬다. 소녀 같은 착장에 송가인의 단아한 분위기가 더해지며 묘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뒷모습에서도 센스는 놓치지 않았다. 블랙 미니 백팩에 노란 인형 키링을 달아 귀여움을 극대화했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무드는 마치 실제 여고생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거울 앞에서 살짝 미소 짓는 모습까지, 이날 송가인은 의상만이 아니라 표정과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소녀’였다.
‘아는 형님’ 특유의 유쾌한 콘셉트와도 잘 어우러지는 스타일이었다.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들이 교복을 입고 등장하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가인은 정석에 가까운 교복 코디에 자신만의 단아함과 사랑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이번 스타일링은 복고풍에 국한되지 않았다. 교복이라는 콘셉트를 현재의 송가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듯했다. 억지로 어려 보이려는 연출이 아닌, 소녀 시절의 감성을 지금의 송가인이 다시 꺼내어 입은 느낌. 그래서 더 진짜 같았고, 그래서 더 예뻤다.
무대 위 송가인도 멋지지만, 이렇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인간적인 면모는 또 다른 매력이다. 옷 하나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 전체가 달라지는 마법. 그 마법을 송가인은 다시 한 번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최근 송가인은 다양한 방송과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외에도 예능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곧 새로운 음원 소식도 들려올 예정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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