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전설’ 문성민(39·현대캐피탈)과 김연경(37·흥국생명)이 선수 인생 마지막 정규리그를 끝냈다. 앞서 20일 문성민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3-0 승)에서 2점을 올렸고,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같은 날 GS칼텍스전(0-3 패)을 건너 뛰었다.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은 모두 챔프전에 직행했지만, 김연경과 달리 문성민은 정규리그를 끝으로 선수 인생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와 챔프전 MVP 1회에 빛나는 문성민은 “팀이 챔프전에 집중할 수 있게 정규리그 직후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천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그게 제일 컸다”고 이유를 밝혔다.
문성민은 OK저축은행전 직후 은퇴식과 영구결번식(15번)을 치렀다. 그는 “10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했던 2016-2017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배구 인생에서 여러 의미가 있었던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반면 정규리그 MVP 6회와 챔프전 MVP 3회를 수상했던 김연경은 챔프전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하려 한다. 문성민의 은퇴식을 봤다는 김연경은 "저와 비슷하게 배구를 하셨던 분이라 은퇴가 안타깝지만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고 했다.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문성민은 “배구 관련된 일이라면 일단 다 열어 두고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김연경 역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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