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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3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스킵 왕루이)에 4-9로 패했다. ‘팀 왕루이’는 지난 2월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꺾었던 상대였다.
경기도창은 전날(2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에 5-6으로 지면서 3, 4위전으로 밀렸다. 지난해 대회 때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이번 대회에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한국 여자 컬링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2022년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의 은메달이다.
다만 경기도청은 4강에 들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따냈다. 4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 획득이다.
한국과 중국은 7엔드까지 4-4로 맞섰다. 하지만 8, 9엔드 때 중국에 1점씩 내줬고, 마지막 10엔드 후공에서 동점 이상을 노렸으나 오히려 3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줬다. 중국은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3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했다.
중국은 4-2로 끌려가던 7엔드 2점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엔드에 1점, 9엔드에 또 1점을 연속 스틸하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 대표팀은 정규 엔드 마지막인 10엔드에서 대량 득점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3점을 뺏겨 9-4로 졌다.
스킵 김은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뒤 지난 1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다”며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어제 캐나다를 상대로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충격이 컸다”면서도 “우리는 더 큰 목표가 있다.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연습하고 채워 나가겠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와 있는 건 기정사실이다.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과 올림픽 메달 싸움을 하게 될 텐데 결국 정신력 싸움”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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