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지원,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두는 사업에나선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가족 전체 또는 일부가 농촌 유학을 위해 이주하는 경우,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주거, 체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시교육청과 함께 하는 강화교육발전특구의 핵심사업이다. 두 기관에서 예산을 50대 50으로 공동 부담하며, 교육경비 지원 방식으로 운영한다.
군은 학생 수 감소로 존폐 위기에 처한 강화지역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고, 가족이 함께 군으로 전입해 생활함으로써 인구 증가까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19가구의 31명이며, 교동초등학교 등 10개교에서 새 학기를 시작했다.
특히 농촌 유학생들은 유학기간 동안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농촌·생태·평화 탐방 등의 활동을 체험한다. 부모님과 함께 군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인 강화에서 소중하고 뜻깊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제2의 고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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