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2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데이비슨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4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데이비슨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볼카운트 1볼에서 KIA 선발 양현종의 2구 140km/h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0m.
지난해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데이비슨은 131경기 504타수 154안타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633을 기록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홈런(1위)을 비롯해 타점(2위), 장타율(2위) 등 여러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C 소속 타자가 단일 시즌 홈런 부문 1위에 오른 건 2016년 에릭 테임즈(40개) 이후 8년 만이다.
또 데이비슨은 2024시즌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구단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과 KBO리그 외국인 선수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등 다이노스 타선에서 꾸준함과 폭발력을 보여줬다. 비록 팀은 61승2무81패(0.430)의 성적으로 9위에 머무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했던 데이비슨이다.
NC와 데이비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1+1)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21억원·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23억7000만원·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다. 2025시즌 종료 후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갖고 있다.
데이비슨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19타수 1안타 타율 0.053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개막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데이비슨의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2회초 1사 1·2루에서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회말 현재 KIA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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