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이 '주축 타자' 손호영의 반등을 반겼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손호영이 계속 좋지 않다가 어제(22일) 안타를 쳐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 LG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3이닝 7실점)가 일찍 무너져 2-12로 크게 졌다.
지난해 3월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이후 주축 선수로 성장한 손호영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22타수 2안타로 부진해 걱정을 낳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손호영 성격이 (야구가 잘 안될 때) 승부를 하며 덤비는 스타일"이라며 걱정했다.
22일 개막전에 7번 타자 3루수로 나선 손호영은 2회 초 1사 1·2루에서 요니 치리노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롯데가 0-7로 뒤진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손호영은 9회 안타 1개를 추가, 빅터 레이예스와 함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손호영은 23일 LG 왼손 손주영을 맞아 타순이 2번 타자(3루수)까지 올라왔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이 개막전 안타로 마음이 조금 편해졌을 것"이라며 "어제도 안타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더 초조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반즈의 투구에 대해 "상대가 친 타구가 우리 입장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안타로 연결된 게 몇 차례 잇었다"라며 "약간 몰린 공을 LG 선수들이 잘 쳤다"고 평가했다.
또 4회 위기 상황에서 박준우가 불펜에서 몸을 풀었는데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김 감독은 "박준우를 필승로조 생각하고 있다. 뒤집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괜히 등판시켰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더 안 좋아서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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