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데뷔타석 홈런’ 애초부터 배짱 남달랐던 여동욱, 키움 신인농사 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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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데뷔타석 홈런’ 애초부터 배짱 남달랐던 여동욱, 키움 신인농사 대박 예감

스포츠동아 2025-03-23 13:5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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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여동욱. 스포츠동아 DB

키움 히어로즈 여동욱. 스포츠동아 DB


지난해까지 KBO리그 42년 역사에서 개막전에 출전해 데뷔타석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조경환(롯데 자이언츠·1998년), 강백호(KT 위즈·2018년)가 ‘유이’했다. 개막전의 활약을 발판 삼아 준수한 커리어를 만들었다는 게 이들의 공통점이다. 조경환은 통산 3차례(2000·2001·2003년) 시즌 20홈런 이상을 쳐냈다. 강백호도 데뷔 2018, 2020, 2024년 등 벌써 3차례 20홈런 이상을 수놓았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여동욱(20)이 이들의 계보를 이었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5시즌 개막전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2회초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속 146㎞의 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시범경기에서도 18일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아치를 그리는 등 2홈런을 뽑았는데,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강렬하게 장식했다.

당해 입단 신인이 데뷔타석에서 홈런을 친 사례는 여동욱까지 총 10명이다. 입단 연도와 관계없이 데뷔타석에서 홈런을 친 선수도 16명에 불과하다. 여동욱은 올해 입단한 신인 야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유를 이 ‘한 방’으로 입증했다.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여동욱은 2025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지만, “나는 태생부터 키움”이라고 외칠 정도로 지금은 팀을 향한 애정이 크다. 주눅 드는 모습이 조금도 보이지 않아 더 기대된다. 동료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 조언을 구한다. 키움으로선 4선발로 낙점한 좌완투수 정현우와 더불어 투·타에 걸쳐 모두 주목받는 신인이 나온 셈이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출발이지만, 프로의 벽은 역시 높다. 스스로도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여동욱은 “고교 시절에는 만만하게 보고 들어간 경우도 많았는데, 프로에선 그럴 수 없다. 확실히 프로 투수들의 공은 다르다”며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체력의 중요성도 실감하게 됐다. 배운 대로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만큼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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