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경인여자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양성을 위한 2년제 학위 과정을 신설했다.
경인여대는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인 글로벌한국학과에 2년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만들어 올해 1학기부터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인여대는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이론, 실습 교육과 직무 관련 한국어 능력 교육 등 맞춤형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몽골 국적의 유학생 5명은 최근 교육 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비자를 받아 한국에 왔고 정식 등록을 거쳐 수업을 듣고 있다.
뭉군지구르 한나(19)씨는 몽골 건축기술대학 부속 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인여대 요양보호사 과정 1기로 입학했다.
그는 "몽골 현지에서 열린 설명회를 듣고 유학을 결심했다"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인여대는 지난해부터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 대학·기관들과 요양보호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유학생만을 위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경인여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여대는 앞으로 요양보호사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고질적인 요양보호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기로 했다.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은 "유학생들이 단순히 학위 취득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