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배우 김빈우가 남편과의 이혼 위기를 고백하며, 이를 극복한 과정과 남편의 변화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4년 만에 출연한 김빈우는 그동안의 고된 시간을 담담히 전했다.
김빈우는 “남편의 사업 실패 이후, 수입이 없고 나는 아이 둘을 키우며 외부 활동도 못 하는 상황이었다”며 생활고와 육아의 이중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남편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길래 그만두라 했더니 진짜 그만뒀다. 대신 내가 일을 시작했다”며 가장 역할의 전환을 떠올렸다.
하지만 육아, 살림, 일 모두 혼자 감당하던 김빈우는 “남편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자기계발 한다며 서재에 있고, 아이들이 울어도 안 나왔다”며 쌓인 억울함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존재도 싫고 말도 하기 싫었다”며 마음속으로 이혼을 결심했고, “동사무소에서 서류를 다 떼었다”고 밝혔다.
주변의 조언으로 남편과 마지막 대화를 결심한 김빈우는 “행사장 가기 전 3개월 만에 밥을 먹었고, 그 자리에서 5시간 울면서 내 고통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당신은 노력하는 사람 같지 않다”고 말하며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다.
처음엔 이해 못 하던 남편도 위기를 느끼고 변화를 약속했으며, 김빈우는 “몇 주간 날 달래주며 사과했다. 남편이 기회를 줘야 할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김빈우는 남편이 “아이들 학습은 물론, 밥 차리고 설거지까지 프로 육아러가 됐다”며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이혼 위기를 잘 넘겼다. 우리 남편 달라졌다”는 김빈우의 미소는 고된 시간을 지나온 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줬다.
김빈우의 고백은 결혼과 가족, 그리고 관계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겼다. 솔직한 고백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용기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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