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한화에어로 유증, 재무부담 완화…한화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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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한화에어로 유증, 재무부담 완화…한화엔 '부정적'"

이데일리 2025-03-23 11:2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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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용평가사(신평사)들은 재무부담이 완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한화(000880)는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며 유상증자 납입일은 오는 6월12일, 신주 상장은 같은 달 24일이다. 유상증자 목적은 시설투자 및 타법인 증권 투자로, 해외·국내 방산 부문, 해외 조선 부문, 무인기 부문 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평사들은 이번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중장기 투자 재원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한기평) 책임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이 크게 확출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최근 그룹의 확장적 투자기조 연장선에서 투자부담이 지속되고 있었는데 이번 유상증자 대금 유입은 부채비율 하락과 순차입금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면 작년말 연결기준 281.3%였던 부채비율은 234%로 낮아지고, 같은 기간 7조4000억원이었던 순차입금도 5조1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형진 NICE신용평가(NICE신평) 선임연구원 역시 “자본완충력 및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재무안정성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사업실적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화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한기평은 한화의 유상증자 참여금액, 자금조달 방안 및 주요 자회사 신용도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한화 지분율은 33.95%이고, 이번 유상증자 대감이 3조6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한화가 지분율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할 경우 약 1조2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기평은 한화 신용도를 지지하는 주요 자회사인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용도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12월 주력 사업 실적 부진과 재무안정성 저하 등을 감안해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내려왔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유상증자 참여 규모, 자금 마련 방안 및 자세적인 재무안정성 변동 수준과 자회사 신용도 변화 등을 점검해 한화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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