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7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주(중대본)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산불은 1329㏊의 산림을 태웠지만 진화율은 30%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날(22일) 오후에는 산불을 진화하던 진화대원 등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10명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주민 335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의성군 산불 역시 1802㏊의 산림을 태웠지만, 진화율은 2.8%에 그친 상황이다.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50대, 진화인력 1,356명, 진화차량 124대 등을 투입하여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번 불로 인해 주택 29동이 불에 탔으며 마을 인근 주민 39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의 진화율은 70%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에서는 지난 22일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20%이다.
현재까지 중대본에 따르면, 3286.11㏊(헥타르)가 불에 탔으며 피해 규모로 보면 축구장 약 460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피해는 의성이 1802㏊, 산청 1329㏊ 울주 85㏊, 경남 김해 70.11㏊다.
다만,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산불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 후6시부로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또한 산불이 가장 심각한 산청군 시천면·의성군 안평면·울주군 온양에는 산불 대응 3단계가, 김해시 한림면에는 대응 2단계가 각각 발령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 산불경계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모니터링 및 초기대응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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