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은 다양한 영양소를 담고 있어 수많은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다. 특유의 식감과 향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 손질한 콩나물은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제대로 데쳐서 만든 콩나물을 밥과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반찬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콩나물을 데칠 때 소금을 넣지만 사실 콩나물에는 소금보다 식초가 더 잘 어울린다. 식초는 콩나물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아삭한 식감을 잘 살려준다. 식초를 이용해 콩나물을 데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콩나물, '소금' 대신 '식초'로 더 아삭하게
먼저 콩나물을 손질하고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체망에 콩나물을 넣고 찬물로 여러 번 헹궈주며 껍질을 제거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콩나물은 골라낸다. 이렇게 손질된 콩나물을 냄비에 넣고 데쳐주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식초다.
식초 한 스푼을 넣으면 콩나물의 비린내를 없애고 데친 후에도 아삭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뚜껑을 닫고 데쳐주면 콩나물의 맛을 더 잘 살릴 수 있다.
콩나물을 데친 후에는 차가운 물로 한 번 헹궈주는 것이 좋다. 찬물로 헹궈주면 더 아삭한 식감을 유지한다. 주의할 점은 콩나물을 너무 오랜 시간 데치게 되면 아삭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동안만 데치는 것이 좋다.
2. 콩나물의 효능
콩나물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부터 숙취 해소까지 많은 도움을 준다.
첫 번째로 콩나물은 면역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콩나물에 포함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콩나물에 들어 있는 알긴산은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고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숙취 해소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콩나물은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아스파긴산은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해 숙취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다. 또 메티오닌과 사포닌 성분이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콩나물의 뿌리 부분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숙취 해소를 목적으로 콩나물을 조리할 때는 뿌리를 제거하지 않고 끓여야 더 효과적이다.
변비 개선에도 좋다. 콩나물에 포함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촉진시켜 장 내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장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장 내에 쌓인 숙변을 해소해 준다.
콩나물은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콩나물에 함유된 철분과 엽산은 헤모글로빈 생성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빈혈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엽산은 영양이 부족하기 쉬운 태아의 건강에도 좋아 임산부에게도 중요한 영양소다.
마지막으로 해열 작용을 돕는다. 콩나물은 진액이 풍부해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하고 열을 내려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런 특성 덕분에 콩나물은 한방에서 심장의 열을 식혀 기혈을 뚫어주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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