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잦았던 겨울…제주 제설제 사용량 전년 대비 2천여t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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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잦았던 겨울…제주 제설제 사용량 전년 대비 2천여t 늘어

연합뉴스 2025-03-23 08: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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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일수도 전년 대비 4일 증가한 53일

제주 1100도로 제설 제주 1100도로 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 겨울 한파와 잦은 눈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도 제설작업 일수와 제설제 사용량이 전년보다 늘었다.

제주도는 3월 중순까지 이어진 이례적 추위와 잦은 눈 날씨로 지난 겨울 전년(49일)보다 4일 늘어난 53일간 제설작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설제 사용량도 6천550t(소금 5천364t, 염화칼슘 1천186t)로, 전년 4천427t(소금 3천704t, 염화칼슘 723t)보다 2천여t 많았다.

도는 제설작업을 위해 지난 19일까지 19개 주요 도로에 제설장비(유니목, 덤프트럭 등) 777대와 연인원 1천713명을 투입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파와 잦은 눈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설 연휴기간이던 1월 26∼30일과 2월 중 2차례(2월 3∼10일, 18∼24일) 한파와 폭설로 제설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도는 출근시간대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오전 4시부터 제설반을 투입해 주요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진행했으며, 폭설로 인한 도로 파손은 보수원을 즉시 투입해 긴급 보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작아 이번 동절기 제설작업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는 체계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제주형 제설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1100도로, 516도로 평화로 등 주요 도로 제설차량에 인공지능(AI) 기반 단말기를 설치해 제설차량 실시간 위치와 작업 현황을 확인하고, 기존 재난·교통 폐쇄회로(CC)TV와 연계해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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