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이웃간 분쟁 원인 1위 '층간소음'

층간소음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지역 이웃 간 분쟁이 가장 많은 원인은 층간소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이웃 갈등 261건 중 120건(45.9%)이 층간소음인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기타 54건, 흡연 31건, 생활 누수 29건, 반려동물 19건, 주차 문제 8건 순이었다.

센터는 분쟁이 접수되면 비대면 상담을 지원하고, 전문 조정 회의를 거쳐 갈등을 겪는 주민들이 화해하고 합리적인 조정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갈등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 중앙부처(국토교통부, 환경부) 산하 분쟁조정위원회로 인계되기도 한다.

센터 관계자는 "층간소음의 경우 이웃 간 다툼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센터를 찾지만 대화로 풀면 단순한 중재안으로 쉽게 화해되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갈등을 풀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남구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해 2020년부터 시와 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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