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모드리치의 미래는 그의 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39세의 모드리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몸 상태가 좋다고 느끼는 한 클럽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1985년생 어느덧 39세가 된 모드리치는 지난 2012-13시즌 토트넘을 떠나 레알로 합류한 후 13시즌 간 주전 자리를 지켰다. 특히 ‘크카모(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라인으로 레알의 막강한 중원을 꾸렸다.
모드리치의 활약은 그동안 들어올린 트로피만 봐도 알 수 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UEFA 슈퍼컵 우승 5회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나아가 2018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화려한 개인 커리어까지 보유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 보통 39세 선수에게 재계약은 안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모드리치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 시즌만 봐도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료들에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지난 2022-23시즌 이후로 계속해서 1년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레알 안첼로티 감독도 직접 나서 모드리치의 계약 연장을 촉구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의 영향력을 자주 칭찬하며, 그는 스스로 구단을 떠날 시기를 결정할 권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구단에게 모드리치와 1년 계약 연장을 허락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선수 본인도 레알을 떠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telefoot’과 인터뷰를 가진 모드리치는 계약에 관해 “재계약? 서두를 필요 없다. 시즌은 길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면서도 “내 꿈은 분명하다. 레알에서 은퇴하는 것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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