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임신 중 또다시 임신한 사례가 공개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테일러 헨더슨(28)은 임신 8주 차에 초음파 검사를 받던 중 두 명의 태아를 확인했으나, 두 태아가 쌍둥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태아는 8주 전에, 다른 태아는 6주 전에 각각 수정된 것이었다.
중복 임신 진단
테일러는 임신 중 다시 임신이 되는 ‘중복 임신(Superfetation)’ 진단을 받았다. 이는 극히 드문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10여 건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임신이 되면 배란이 멈추면서 추가적인 임신이 불가능하지만, 특정한 경우 배란이 계속되면서 다른 시간에 수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테일러는 “산부인과에서 한 명의 태아가 다른 태아보다 확연히 더 크다는 것을 보고 중복 임신 진단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지만,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소셜미디어에 이 놀라운 소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뒤늦게 수정된 태아는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조산을 하게 됐다. 테일러는 “태아가 잘 자라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심장이 뛰지 않고 성장이 멈췄다”고 전했다. 이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삽입했다.
흔치 않은 중복 임신, 쌍둥이와의 차이
여성은 일반적으로 한 월경 주기에 한 개의 난자를 배출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 한 주기에 2~3개의 난자가 서로 다른 시간에 배출될 수 있다. 이렇게 배출된 난자가 수정되면 중복 임신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
지금까지 보고된 대부분의 중복 임신 사례는 시험관아기(체외수정·IVF) 시술을 받은 여성에게서 발생했다. 이 경우 인위적으로 배란을 유도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난자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복 임신은 발달 단계에서 차이를 보인다. 먼저 수정된 태아가 더 오랜 시간을 자궁에서 보내므로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게 된다. 이 때문에 뒤늦게 수정된 태아는 조산 위험이 높고,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한 번에 둘 이상의 태아를 임신하는 경우를 다태 임신이라고 한다. 태아의 수에 따라 쌍둥이, 세쌍둥이, 네쌍둥이 등으로 구분된다. 일란성 쌍둥이는 수정란 하나가 분열해 발생하며, 이란성 쌍둥이는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수정되면서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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