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국가 '재난 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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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국가 '재난 사태' 선포

BBC News 코리아 2025-03-23 00:0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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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진화 작업을 하던 대원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총 3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으며, 오후 10시 기준 6건의 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경남 산청 지역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수십 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자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행안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이날 오후 6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또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 부로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그간 재난 선포 사례는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등이다.

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정부는 산불 피해가 큰 경남 산청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경남 산청에는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경찰, 소방, 군인 등 1300여 명과 장비 120대가 투입됐지만,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3단계'는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 산불로 산청군 시천면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출동했던 5명의 대원도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대피령이 내려져 산청 지역 7개 마을의 주민이 대피했고, 22일도 8곳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며 이재민은 22일 오후 10시 현재 263명으로 늘어났다.

화재는 헬기가 뜰 수 있는 일몰 전 진화에 실패하면서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상태다.

22일 오후 10시쯤 의성 대형산불로 집을 잃은 강아지가 타오르는 산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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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0시쯤 의성 대형산불로 집을 잃은 강아지가 타오르는 산을 바라보고 있다

경북 의성 3단계, 울산도 2단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했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성읍 철파리와 안평면 신월리 등에서 주민 500명가량이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고, 의성읍 요양병원 환자들도 안동의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산불로 인해 인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차단됐고, 중앙선 안동∼경주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야산에서도 이날 낮 12시 12분께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이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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